• [전시회] 9월 대안문화공간 루트 전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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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doobugi00
  • 18.09.07 17: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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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 우 개인전

   

_ 전시기간 : 2018.09.17 - 2018.09.26

_ 전시장소 : 대안문화공간 루트

_ 작 가 명  : 이 의 우

   

 

_ 전시 개요

   

 최봉림 사진비평가_작가

   

다방의 아카이빙 혹은 삶의 노스탤지어

 

카페가 자리 잡기 전, 혹은 원두커피가 들어오기 전, 혹은 스타벅스가 생기기 전 한국에서는 다방이 성행했다. 경향 각지 대로변과 기차역 근처에는 언제나 역전다방이 있었다.

 평범한 약속장소이면서 유흥과 일탈의 장소였던 다방은 1950년대 이후 반세기 동안 한국인의 일상과 함께 했다. 이의우의 다방 아카이빙은 집단의 기억을 보존하려는 의도 혹은 역사적 목적과는 완전히 다른, 아주 우연스럽게 촉발되었고 가족사에 연루된 상처와 그 상흔을 보듬으려는 바램에 연결되어 있다

 

  

  

작가는 “2012년 늦은 봄날, 시골마을의 목화다방앞에서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고 순간 섬뜩함이 머리를 휙 하고 스쳐지나갔다. 오래 전에 돌아가셨고 그 존재조차도 잊어버렸던 나의 아버지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목화다방은 다방 여인네와의 정분으로 가족들에게 상처를 남긴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 것이었다. 작가는 과거의 상흔을 건드린 목화다방두려움에 놀랐지만그곳을 다시 찾았다. 사진을 통해 그 두려운다방을 직시하면서 중년의 나이로 아버지의 바람을 이해하기로 한 것이었다.

 

 지극히 사적인 동기에서 출발했지만 이의우의 다방 작업은 전형적인 아카이브 스타일을 취했다. 아버지가 드나들었을 시골 다방들에 대해 어떠한 감정이입도 없이 객관적 초연함으로 기록했다 아버지의 일탈을 뒤늦게 포용하려는 딸의 감정과는 배치되는 이 의학적 냉정함은 아마도 인간성을 환상 없이 직시하려는 작가의 삶의 태도와 관련을 맺는 듯하다.

 그런데 무엇 하나 값쳐줄 것 없는 이 조야한 다방들이 우리의 노스탤지어를 부른다. 작가가 목화다방앞에서 그 섬뜩했던 기억이다방의 아카이빙을 통해 미안함과 너무도 보고 싶은 그리움으로 변했듯이”, 우리는 저 사라지는 새마을 주택과 저 빛바랜 간판들의 아카이브를 보면서 회한을 느낀다. 아마도 과거에 대한 멜랑콜리를 부추기고 부재의 쓸쓸함을 부르기 때문이다.

 

문의 - 대안문화공간 루트 관장 최 승 호(010-5276-1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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